[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동민이 2018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한동민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4로 맞선 연장 13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SK에 우승을 선물했다. 데일리 MVP는 이날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문승원이 뽑혔다.
결승포를 터트린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1타수 4안타(타율 0.190), 2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은 부상으로 가아차의 스팅어를 받았다.
한동민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사진= SK 와이번스] |
마지막은 김광현이 장식했다.
홈런군단 SK는 이날 한방의 위력을 과시했다. 9회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3회 한동민의 솔로포로 극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았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최정에게는 첫 홈런, 한동민에게는 두 번째 대포였다.
그리고 8년전 그날처럼 ‘에이스’ 연장13회 김광현이 마운드에 나섰다. 3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 세운 그는 2010년에 그랬듯이 8년이 지금 이날 마무리로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특히 그가 2010년 4차전 우승 확정 순간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후 포수 박경완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순간은 팬들의 기억에 아로새겨져 있다.
김광현에게는 4번째 우승 반지가 주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2007년, 2008년, 2010년 SK의 우승을 함께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KBO리그 사상 첫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됐다. 또한 일본(2006년·니혼햄)과 한국에서 모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초의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의 리더십은 배려였다. 그는 “선수들과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단어는 존중이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SK에 심고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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