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AA/안정적 → AAA/부정적
기아차 AA+/안정적 → AA+/부정적
두 기업 모두 하향트리거 걸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12일 현대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A/안정적'에서 'AAA/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한신평은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구조적 측면의 수익창출력 약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확대된 실적회복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김호섭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앞으로 현 최고등급(AAA)에 부합하는 수익창출력 회복 및 안정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콜 등의 품질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 친환경·자율주행 차량 등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및 미국의 관세부과 가능성 등으로 실적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기아차 등급하향 기준으로 각각 △차량부문 '조정EBITDA/매출액' 현대차 10%, 기아차 8%미만 △차량부문 '총차입금/조정EBITDA' 현대차 1배, 기아차 2배 초과 지속 등을 제시했다.
지난 9월말 기준 현대차의 조정EBITDA/매출액은 6.5%이고, '총차입금/조정EBITDA'는 1.3배로 모두 하향트리거에 걸린다. 기아차 역시 각각 5.4%, 2.2%로 하향트리거를 넘어섰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