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 139 메인·코메인 이벤트로 열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1·랭킹 10위)은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UFN)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맞붙는다.
‘좀비답게 처절하게 싸우겠다’고 선언한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의 파워 킥과 펀치를 맞느냐 안 맞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승리한 뒤 프랭키 에드가(37·미국·랭킹 3위)와 붙겠다”고 밝혔다. 에드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는 태권도 선수 출신 타격가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대결하게 됐다.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사진= 사진=UFC 공동취재단] |
[사진= UFC] |
정찬성은 지난 2013년 조제 알도(32·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 뒤 입대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을 상대로 KO승을 일궈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7월에는 리카르도 라마스(36·미국)와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어 취소된 바 있다. 1년9개월만의 UFC 복귀전이다.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정찬성을 꺾고 페더급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것임’을 밝혔다.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1 우승자인 그는 지난 2014년 UFC 입성 후 6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UFC 211에서 프랭키 에드가에 TKO패를 당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대해 “패한 후 단순히 뭔가를 배웠다기 보다는 내 인생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산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공무원 파이터’의 대결이 열린다.
도널드 세로니(35·미국)와 마이크 페리(27·미국)의 웰터급 경기다. 도널드 세로니는 1년에 3~5차례의 경기를 치러 이런 별명을 달았다.
세로니는 올해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6에서 얀시 메데이로스를 상대로 UFC 20승째를 거둬 거둬 마이클 비스핑, 조르주 생 피에르와 함께 UFC 최다승 보유자가 됐다.
이번에 세로니가 승수를 추가하면 최다승 단독1위가 된다. KO나 서브미션승리를 거둔다면 최다 피니시 승리(14) 부문에서도 비노 벨포트와 앤더슨 실바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세로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45전 33승11패 1무효다.
세로니는 공식인터뷰서 "나이가 들면서 회복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예전처럼 '무조건 싸우자'는 생각은 아니다. 지금도 케이지에 오르면 두렵고 긴장된다. 그런데 이러한 긴장감이 좋아서 계속 경기하는 것 같다. 은퇴할 때까지 즐기겠다“고 말했다.
[사진=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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