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결전지 덴버에 입성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승리를 자신했다.
정찬성(31·랭킹 10위)은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에드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는 태권도 선수 출신 타격가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맞붙게 됐다. 1년9개월만의 UFC 복귀다.
정찬성은 8일 공식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에 대해 "신장(180cm)이 크고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킥을 날린다. 매일 강도높은 스파링(5분)을 통해 감을 잡고 있다. 이기는 그림만 그리고 있다. 넉아웃이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 없다. 자신감은 몸상태에서 나온다. 10라운드를 뛸 수 있는 몸이다“고 말했다.
정찬성이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 UFC 공동취재단] |
정찬성과 맞붙는 야이르 로드리게스. [사진= UFC 공동취재단] |
정찬성은 “반드시 이겨서 다음 경기에서 에드가나 조제 알도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알도와 에드가 중 한 명을 고르라면 에드가와 붙고 싶다. 얼마전 해외 파이터 16명이 정찬성과 에드가 경기 승패를 예상했는데 15명이 에드가의 손을 들어줬다. 에드가 전을 위해 준비한 것도 너무 많고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에드가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에 고마워했다.
그는 “정찬성과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정찬성을 이기면 페더급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년전 UFC 대회로 한국에 온 기억도 꺼집어냈다.
그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옷도 잘 입고 예뻐서 놀랐다. 나는 그렇지 않았지만(웃음). 팬들한테 사랑도 많이 받았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다. 태권도가 한국의 국기라는 것도 안다. 태권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 역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의 복귀전은 11일 낮 12시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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