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중간선거를 마무리한 미국 증시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9일 해외주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 이후 단기 하락 충격에서 예상보다 빨리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에서 과반을 확보했다. 반면 공화당은 하원을 내줬지만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시장에서 미국 주요 지수는 2%대 상승세로 보였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200일 이평선과 120일 이평선을 상회했고, 나스닥 지수도 20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10월 조정에 따른 시장 스트레스를 충분히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일부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최근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에 즈음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도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미·중 무역갈등 해소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따라 경제성장률 및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일부라도 합의에 이르거나 경제전망치 하향에 따른 연준의 정책 기조가 바뀔 경우 중장기 추세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며 “반면 무역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가 관세에 의한 경기감속 우려가 다시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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