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기자간담회…"사측·노측 상대 소송·손배소송도 진행"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사측과 노측, 산업은행의 3자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한국GM 사측과 이사진, 노조 등에 대해 소송 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 역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주주총회에서 정당한 반대 이견을 제시할 기회를 물리적으로 막은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사측에는 주총금지 소송 뿐 아니라 (주총에서 법인분리를)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선 손배소송을 진행할 예정이고 업무상 배임으로 형사고소를 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호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부비고 있다. 2018.10.22 kilroy023@newspim.com |
이 회장은 "한국GM은 산업은행이 판단할 수 있을 만큼 (R&D 법인분리가)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하지만 사측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인분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노조에서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하는데 단지 법인 분리 후 10년 뒤 철수라는 가정 하에 지금부터 파업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경영정상화의 주체 중 하나인 노조는 비정상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측, 노조측 모두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으로 진행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사측과 노조, 산업은행의 3자 대화를 요구했다. 그는 "한국GM 사측, 노측, 산은 3자간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오늘 내일 공식적으로 문서를 통해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측과 노조측은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두축이고 우리는 견제 뿐 아니라 공익적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실마리를 위해 3자회담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부터는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측·노측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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