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임원차량 할인·명절 수당'폐지…한국GM, 마른수건도 다시 짠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21:32

휴일 근무 수당 감축도 검토…1000억원 비용 절감 추진

[서울=뉴스핌] 전민준 조아영 기자 =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지엠(GM)이 이번엔 관례적으로 해 오던 복지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한국GM은 임원 교체차량을 직원들에게 50% 이상 싸게 팔던 것을 폐지한 데 이어 휴일 근무 수당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고통 분담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자는 게 한국GM 측 복안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교체 주기가 된 임원차량 ‘임팔라(준대형 세단)’ 100대를 공식 중고차 업체 ‘K-CAR’에 넘기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50% 정도 싸게 파는 것보다 K-CAR에 파는 것이 더 이익이 남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GM은 매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80~100여대 차량을 교체, 중고차는 차량 관리팀을 통해 직원들에게 경매로 넘겼다.

한국GM 관계자는 “공식적인 복지는 아니고 당연히 중고 교체 차량은 직원들이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일상화 됐었다”며 “최근 판매 가격 등을 따져보니 공식으로 넘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회사 이익을 취하기 위해 조합원 동의 없이 교체 차량을 넘기는 행위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명절 휴일 이튿날에 근무할 경우 지급하던 근무 수당을 절반 이상 줄이거나 폐지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한국GM은 추석이나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날에 하루 더 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출근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고, 만일 출근할 경우 그 만큼 근무수당을 지급했다. 그러던 것을 연휴 이튿날 쉬는 것으로 노사 협약 사항에 명기할 예정이다. 출근자에 대해 지급하던 수당은 폐지하겠다는 의도.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확정한 것은 아니고, 비용 절감을 위해 오고가는 많은 이야기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 5월 경영 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학자금 지원 중단 등의 복지비 절감으로 연간 1000~1500억 원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가 합의한 사안으로, 여기엔 성과급 유보와 임직원 차량 구입 할인 혜택 축소, 자녀 대학 학자금 2자녀로 제한, 교통비 지원 폐지 등을 포함했다. 모두 공식적으로 진행해 오던 복지정책이다.

때문에 한국GM이 비공식적 복지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올해 한국GM의 수익성 악화가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GM은 판매 부진, 제품 판매 단가 하락,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치인 1조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6년 간 한국 GM의 누적적자는 3조 5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해 각종 비용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며 “직원들이 팍팍한 환경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