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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안이한 현대상선 임직원 즉시 퇴출"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6:16

이동걸 회장 기자간담회…"고강도 경영혁신 추진할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구조조정 진행중인 현대상선과 관련 "안이한 임직원은 즉시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상선에 자본투자만 한다고 자동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건 아니다. 자본투자는 필요조건이고 충분조건은 회사 내의 경영혁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호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부비고 있다. 2018.10.22 kilroy023@newspim.com

이 회장은 "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구조조정 회사에 자금지원이 일부 불가피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구조조정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이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상당히 결여된 곳이 많다"면서 "안이한 임직원은 해고하는 등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현대상선 임직원 퇴출이 현 경영진 교체를 의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넘겨짚지는 말고) 현 경영진을 언급할 단계도 아니고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며 "안이한 임직원은 경고 후 갈아치우겠다는 얘기고 해외지점에 대한 집중감사를 통해 일부는 징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투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경영혁신을 이루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해운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며 "해양진흥공사와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에 매진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국적선사가 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적선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3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와 경쟁력 제고방안 이행약정서를 체결했다. 약정 효력 발생일은 24일이며 약정 기간은 효력 발생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약정서에는 신용공여의 제공과 관리, 경영 건전성의 확보와 감시, 경영 개선방안 등의 내용과 함께 약정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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