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신원 美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밝혀져
韓유해발굴감식단·美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7~8일 공동감식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유해 공동감식을 통해 미군 전사자 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7일부터 8일까지 공동감식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공동감식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 청리 일대에서 발굴돼, 지난 9월 미군 유해로 판명된 유해 1구에 대해 △성별 △나이 △사망원인 △인종감식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과 토의를 진행했다.
[철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원도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 유해발굴단이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하고 있다. /뉴스핌 DB |
사전 국유단이 정밀감식과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유해의 신원은 미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밝혀졌다. 또한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DPAA에서 중앙감식소장 버드 박사가 국유단을 방문해 한국 측이 발굴한 미군 유해에 대해 한미 최종 감식을 실시했다.
미군 유해는 국유단에서 미 8군 영현소로 인도된 후, 오는 20일쯤에는 송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0년 6월 처음으로 미군 전사자 유해를 본국으로 돌려보낸 뒤 이번이 18번째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