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중 3구 유해 발굴, 2구는 신원 확인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현재 남북이 진행하고 있는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인근에 있는 백마고지로 유해발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화살머리 고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뢰 제거 사업 와중에서 발굴된 고 박재권 이등중사 외에 2구의 유해를 더 발굴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2구의 유해는 신원 확인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평양서 남북 정상간 합의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철원지역 고지대 유해발굴 사업도 지뢰제거가 우리 쪽에 50% 정도 됐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내년 봄부터 본격 유해 발굴 작업에 들어갈 것인데 지뢰제거 작업에서부터 3분의 유해가 나오는 등 앞으로 상당수의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지난달 25일 지뢰 제거 작업 도중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견했다. 유해발굴단은 유해와 함께 나온 인식표를 통해 해당 인식표 주인이 6.25 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에 배속됐던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현재 병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화살머리 고지가 끝나면 바로 옆에 있는 백마고지로 옮겨서 그런 작업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마고지는 화살머리고지와 함께 중국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요충지로 6.25 전쟁 당시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도 공방전이 거듭된 대표적 격전지였다. 백마고지는 화살머리고지와 약 3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