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메이웨더가 일본 킥복싱 스타 나스카와 텐신의 일전에 대해 황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스카와 텐신(20)과의 경기는 자신이 모르는 상황에 일어난 황당 경기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SNS에서 “일본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더니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돼 당황스러웠다. 그 자리에서 일을 중지 시켰어야 했다. 내 동의 없이 일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자리에서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 망설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후회된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오른쪽)와 나스카와 텐신과의 일전 발표 모습. 메이웨더는 당시 의아한 표정을 지은 심정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무엇보다 나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나스카와 텐신과의 공식 경기에 한번도 동의 한적이 없음을 밝히고 싶다. 모든 의무를 다하겠지만 최근 일본을 방문하기 전까지 선수 이름조차 들어 본적 없다. 리젠파이팅 페더레이션 연맹에서 선택한 상대와 가볍게 3라운드 9분짜리 경기에 나설수 없겠냐는 요청을 받았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2017년 8월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의 복싱 경기에서 승리, 3억달러(3363억원)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50승무패라는 대기록을 함께 세웠다.
메이웨더는 “비공개 경기로 한다고 했는 데 일이 커져 버렸다. 그와의 경기에 동의 한 적 없다. 계약서에 도장은 찍어서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월31일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한 메이웨더는 소수 부유층 관람객을 위한 비공식 경기를 제안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올 7월에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셀러브리티에도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이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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