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 코너 맥그리거 압도 ‘10R TKO승’... 50전50승. <사진= AP/뉴시스> |
플로이드 메이웨더, 코너 맥그리거 압도 ‘10R TKO승’... 50전50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웨더가 맥그리거를 상대로 50전50승을 써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8월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복싱 경기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속에 10라운드 TKO승으로 50전50승 신화를 써냈다.
이 경기에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 스포츠 스타 마이클 타이슨, 르브론 제임스 등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세기의 이벤트임을 증명해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을 깨고 맥그리거는 빠른 몸놀림으로 링 중앙에서 외곽을 도는 메이웨더에게 경쾌한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육중한 펀치를 날릴 기회를 살피는 등 탐색전을 펼치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들어 맥그리거는 역시 빠른 몸놀림으로 펀치를 툭툭 날렸다. 종료 30초를 남기고 양 선수는 서로 펀치를 주고 받은채 탐색전을 이어갔다. 3라운드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메이웨더는 가급적 UFC 챔피언인 맥그리거와의 클린치 상황을 피한채 기회를 노렸다.
4라운드 초반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중앙 로프에 몰며 연타를 퍼부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가드를 올려 방어해 큰 타격은 주지 못했다. 1분30초께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한방에 얼굴을 맞기도 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이전과는 다르게 메이웨더를 상대로 파고드는 인파이팅 경기를 전개하며 기회를 노렸다.
메이웨더는 5라운드 1분50초께 육중한 연타를 날리며 적극적인 인파이팅 경기를 펼쳤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주먹을 역시 가드를 들어 올려 막아내며 이전과는 다르게 클린치를 시도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반인 6라운드에 돌입하자 메이웨더는 링 중앙을 차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맥그리거의 연타가 이어졌지만 메이웨더에게 큰 충격은 주지 못했다. 2분께 메이웨더는 육중한 양 주먹을 휘둘렀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메이웨더가 내리 꽂는 펀치의 적중률은 높아졌다. 6라운드 이후 맥그리거는 정신력으로 버텼다.
7라운드에서도 메이웨더는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가드를 올려 자신에게 큰 치명타를 주지 못하는 주먹을 막아냈다. 이와 동시에 링 중앙을 차지하며 무게감 있는 펀치를 날렸다.
메이웨더는 8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흐름을 전개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체력을 아끼며 우위를 이어 나갔다. 반면 UFC에서 5라운드나 3라운드를 경기를 치르는 맥그리거는 젊은 나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 모습을 보였다.
9라운드 들어 1분30초께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펀치에 정확히 맞아 링에 걸쳐 주춤했다. 연이어 펀치를 허용한 맥그리거는 클린치를 하며 체력을 살려 보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맥그리거의 펀치는 10라운드가 되자 현저히 떨어졌다. 메이웨더는 그를 상대로 연이어 연타를 날려 휘청이게 했다. 이어 비틀거리는 맥그리거를 상대로 무차별 펀치를 퍼부었다. 이에 심판은 메이웨더의 승리를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