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금남면에 조성된 원예전문수출단지에서 올해 처음 재배된 파프리카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농산물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금남면에 대규모 원예전문수출단지를 조성해 올해 처음 파프리카를 재배했다.
윤상기 하동 군수가 금남면 원예수출 단지를 찾아 파프리카 첫 출하 현장에 농민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하동군청] 2018.11.7 |
국도비·군비와 자부담 50%씩 9억 7700만원이 투입된 원예전문수출단지는 금남면 대치리 70-21 일원 3만 3000㎡에 연식형 시설하우스 21동으로 만들어졌다.
원예수출단지를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진교㈜는 올해 파프리카 12만주를 심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양액재배시설로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빨강 60%, 노랑 30%, 오렌지색 10%로,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내년 6월 중순까지 650t 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 중 500t은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 물량은 서울청과 등 국내에 유통된다.
이와 관련, 진교㈜는 지난 5일 진주 소재 수출업체 한솔무역과 500t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출하물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적키로 했다.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환경에서 양액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색소에 따라 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해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기 군수는 “수출단지 조성 이후 철저한 사전 관리로 우수한 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해 수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파프리카가 하동 농산물 수출의 새로운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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