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이 IT분야 등 고도기술을 지닌 인재 확보가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혔다고 7일 NHK가 보도했다.
영국 헤드헌팅 업체 '헤이즈'(Hays)는 전 세계 33개국을 대상으로, 해당국의 정부 통계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과 실제 구직자의 미스매치를 조사해 수치화했다. 이때 일자리가 넘치는 상황이 10, 구직자가 넘치는 상황이 0, 균형이 이뤄진 상태는 5가 된다.
해당 조사에서 일본은 지난 조사보다 0.1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10을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IT분야 등 고도 기술을 지닌 인재 확보가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뜻이된다.
헤이즈는 그 이유로 △노동인구 감소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일본 인재들의 실제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꼽았다. 또 그 배경으로 △횡보하는 급여 △기존의 평가제도 △일본의 교육내용 등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와 구직자의 균형이 이뤄진 국가로는 홍콩과 인도가 있었다. 헤이즈는 이들 국가가 외국 인재를 적극 수용하는 점을 균형의 이유로 꼽았다.
전날 기자회견을 가진 헤이즈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이 해야하는 일은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필요한 인재를 받아들이고, 그 인재들을 적응시키는 것"이라며 "만일 일본이 세계적인 인재획득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국제적인 과제나 규칙 등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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