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엄앵란이 남편인 故(고) 신성일의 입관식을 마친 심경을 털어놨다.
엄앵란과 유족들은 5일 오전 10시30분께 고 신성일의 입관식을 위해 빈소를 떠났다. 약 한 시간 후 입관식을 마치고 돌아온 엄앵란은 차분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배우 엄앵란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故(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8.11.04 |
엄앵란은 “방금 스님이 그려셨다. 인생은 연기(緣起)라고. 그렇게 왔다가 떠나는 거다. 육체는 원래 없다. 좋은 곳으로 가라. 사실 우리는 걱정이 너무 많다. 걱정은 욕심이다. 다들 욕심의 노예가 돼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숨이 끊어지면 목석과 같다. 그 사람이 잘났다고 하지만 눈 감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다. 자연이 불러서 가는 거다. 여기서는 인연을 맺고 내 식구라고 야단이지 다 똑같다. 그러니 욕심을 내지 마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전날 오전 2시25분께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6일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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