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부 보고했다고 南에 알려와"..."南, 수차례 구두통보·전통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는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에 1개의 해안 포문이 계속 열려 있는 것과 관련해 북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이후에도 전통문과 대북 구두통보를 통해 관련 조치를 (취해달라는 입장을) 수차례 통보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북측에서도 상부에 보고를 했고, 이러한 사실을 남측에 통보해왔다"며 "(북측의 조치를) 조금 기다려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9.19 군사분야합의서 이행에 따라 지난 1일부로 육·해·공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기동훈련, 정찰비행 등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키로 했다.
[연평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한 1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지난 2010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피해를 받은 건물들이 안보교육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2018.11.01 |
그러나 북한은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 개머리지역 1개 해안 포문을 폐쇄하지 않았다. 한국 군은 철재로 제작된 해안포 개폐식 포문이 고장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한 현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분석한 내용(개폐식 포문 고장) 범주선상에 있는 원인으로 인해서 현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머리지역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의 장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측의 늦장 조치와 한국 정부의 소극적 대응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