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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층 성폭력 만연' HRW사무총장 "인권변호사 출신 文대통령, 정치적 비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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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은 장난감…살기 위해 불가피한 일"
구금소에서 전국 시장까지 '장소불문'
대중의 눈길·보복 두려운 여성들 "신고는 꿈도 못 꿔"
HRW 사무총장 "文대통령, 누구보다 잘 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엔 산하 국제인권감시기구(HRW)가 1일(현지시간) 북한 고위 정부 관리들의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실태 보고서를 낸 가운데 HRW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목적 달성을 위해 이를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북한 평양의 한 지하철역 역내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USA투데이에 따르면 HRW는 이날 54명의 탈북민들과 8명의 전직 북한 정부 관리들의 증언이 담긴 성폭력 실태 보고서를 발행했다. 8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는 "원치 않은 성적인 접촉과 폭력은 너무 흔해서 일상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를 위해 인터뷰한 여성들은 구금소에서 검문소, 전국 시장판까지 거의 모든 사회적 환경에서 정부 관리와 보안대를 만나 성적 학대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피해 여성들은 대중의 굴욕과 보복을 두려워 해 학대를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 보고서에 인용된 50대 농부의 김선영 씨는 "누군가 일반적으로 경찰에게 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신고(성폭력의 경우)하는 것은 더욱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선택지가 당국의 눈에 띄지 않게끔 숨는 것 뿐이라며 "나는 당국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주목받지 않고 지나가길 바라며 시선은 아래로, 가만히 서있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해당 보도를 냈다. 보고서에 인용된 한 20대 교역상은 고위층 인사의 성추행과 성폭력을 하게 냅두는 것은 일종의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40대 여성은 "시장에서 보안성 남성들이 나를 시장 밖에 빈 방으로 따라오라고 하거나 다른 장소를 고른다. 그들은 우리를 장난감으로 여긴다. 우리는 남성들 앞에서 속수무책"이라고 증언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여러 외교 활동을 통해 미국, 한국과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

케니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논외로 치부하기에는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내 생각에 (문 대통령의) 합리화는 이러하다. 우선, 비핵화를 처리한 다음 북한의 경제 발전을 논할 것이며 인권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굴복하면서 임기를 채우려 하고 있다. 이는 정치적 비겁함이다"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사람은 길을 걸으면서 동시에 껌을 씹을 수 있다. 비핵화를 추진하며 인권 문제도 제기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로스 사무총장은 인권 문제를 지금 제기하지 않으면 향후 평화 구축 과정에 여러모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북한에 대한 경제 투자를 예로 들며 "평판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이라면 최소한의 노동 인권 기준도 부합하지 않은 북한에 공장을 짓기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국가 권력에 의해 억압받는 정치범들을 구제하고 인권 침해를 중단시키는 일을 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에 따르면 수용소에 구금된 정치범 인원은 약 12만명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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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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