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열려도 김정은 방남 순연 안해"
靑 고위관계자 "큰 차질 없이 진행, 상황 진전에 따라 변경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올해를 넘겨 진행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확정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가능한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것과 연계해서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백두산 방문을 위해 지난 9월 20일 오전 삼지연 공항에 도착,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09.20 |
이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큰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본다"면서 "남북 간에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고, 올해 안에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위 관계자는 "상황의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조기 답방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해를 넘기게 되면서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순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남북관계의 핵심인 경제협력이 대북 제재에 막혀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활로를 열지 못하면 4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어렵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계 없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