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다음달 수요 예측에 나서는 CJ CGV 베트남 홀딩스에 대해 투자 포인트 및 공모 희망가 밴드 모두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J CGV 베트남 홀딩스 지배구조 [자료=CJ CGV, 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CG CGV 베트남 홀딩스에 대한 리포트를 31일 공개했다.
CJ CGV 베트남 홀딩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자 배급사업자다. 2011년 CJ CGV가 인수해 매년 10개 수준의 신규 극장을 오픈하며 높은 외형 성장을 이어나가는 중이며, 박스오피스 기준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영화 배급업에서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지배력을 형성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CJ CGV 베트남 홀딩스가 가진 투자포인트로 △베트남 영화시장 고성장 △공격적인 사이트 확대에 따른 지배력 강화 △배급 사업 지배력 강화 △매출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영화 시장은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15~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화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수요도 자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국 영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상영 매출 뿐 아니라 배급 사업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광고·배급·상영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광고와 배급 사업 매출 비중 증가는 수익성 개선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1만8900~2만3100원의 공모 희망가 밴드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사이트 확대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기업가치(EV)/현금창출능력(EBITDA) 활용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공모 희망가 밴드 기준 2019년 예상 EV/EBITDA는 6~7.5배로 글로벌 피어(peer) 대비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G CGV 베트남 홀딩스는 다음달 1일과 2일 수요 예측에 나선다. 이어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1월16일 최종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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