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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 美 대사 후보에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고려 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6:41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6:41

"노어트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나"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달 초 니키 헤일리 유엔(UN) 주재 미국 대사가 연말에 유엔 대사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헤더 노어트 현 국무부 대변인이 차기 대사 물망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공화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노어트 대변인이 차기 유엔 대사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났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의 앵커 출신인 노어트 대변인은 ABC뉴스에서 근무했던 2005~2007년을 제외하고, 약 20년간 폭스뉴스에 몸을 담았다. 이후 노어트는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국무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앞서 지난 9일 헤일리 대사는 연말까지만 유엔 대사로 근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헤일리 대사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 배경을 두고, 그가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헤일리 대사는 대권 후보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노어트 대변인 외에도 차기 유엔 대사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는 '수전 코먼 재단' 설립자인 낸시 브링커와 주 캐나다 대사인 켈리 크래프트,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 주재 미 대사가 있으며, 켈리 에이욧 공화당 소속 뉴햄프셔주 전 상원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소식통은 대사 후보 가운데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의전장과 헝가리 주재 대사를 역임한 낸시 브링커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과거에 상원 인준을 통과한 바 있어, 유엔 대사로 지명될 경우 신속한 인준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켈리 크래프트는 이미 한 차례 차기 유엔 대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로, 헤일리 대사에 밀려 발탁되지 못했다. 켈리 에이욧 전 상원의원은 지난해 닐 고서치 현 연방대법관의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해, 트럼프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에이욧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도 가까운 사이다.

관계자는 또 다른 국무부 대변인 후보인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 주재 미 대사가 대사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사로 임명될 시 의회에서 쉽게 인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좌)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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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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