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차기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 ‘수전 코먼 재단’ 설립자인 낸시 브링커(71)가 물망에 올랐다고 미국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브링커에게 유엔 대사직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브링커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의전장과 헝가리 주재 대사를 역임해 이미 상원 청문회를 거친 바 있어, 이번에 유엔대사로 지명되면 신속한 인준이 기대되는 만큼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브링커는 유방암으로 숨진 언니 수전의 이름을 따 1982년 유방암 퇴치 운동 기관인 수전 코먼 재단을 설립했으며, 본인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성공한 후 자신과 언니의 투병기를 <핑크리본>이라는 저서에 담아 출간하기도 했다.
브링커의 전 남편은 2009년 사망한 노먼 브링커로, 그는 ‘베니건스’ 등 미국 외식업계의 대부로 통했으며 부시 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였다.
현 유엔주재 대사인 니키 헤일리는 연말까지 근무하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낸시 브리커(왼쪽)와 로라 부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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