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연말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자 현 골드만삭스 재단 이사장인 디나 파월이 차기 유엔 대사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후보 목록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디나 파월 골드만삭스 재단 이사장 [사진=블룸버그] |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월 이사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해 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해 자신은 영광이지만 골드만삭스 재단에 머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헤일리 대사가 사임 의사를 발표한 이후 파월 이사장에 이에 대해 협의해왔다. 파월 이사장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역임했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백악관 내 파월 이사장의 복귀에 반발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가 더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통신에 전했다.
같은날 CNBC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파월 이사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골드만삭스 재단에 잔류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월 이사장은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메사추세츠주)을 비롯한 월가를 자주 비판하는 의원들이 자신을 "배부른 자본가"로 치부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파월 이사장이 유엔 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5명의 후보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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