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8조4273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
핵심부품·전동화 부문 매출 증가세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생산물량 감소와 북미 오하이오공장의 일시적 생산 중단 여파 탓이다.
현대모비스 2018년 3분기 실적 [자료=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감소한 8조4273억원, 당기순이익은 6.8% 감소한 4487억원이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물량이 줄고 북미 오하이오공장의 생산 중단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오하이오 공장은 후속 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멈췄다.
또, 글로벌 환율 하락과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이번 분기 판매보증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졌다.
반면,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 매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핵심부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 1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전동화 부문 누적 매출은 1조9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9% 늘어나,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는 완성차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의 실적 이 크게 성장했다"며 "레이더 등 독자개발한 ADAS 센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수주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