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거래일 손실을 일부 상쇄했으나, 세계증시의 대규모 매도세에 투심이 짓눌려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오전장을 하락 마감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위험자산 투심이 회복돼 반등에 성공, 전거래일 종가보다 0.37% 상승한 2만2091.18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641.69 포인트까지 내려앉은 후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해 0.08% 오른 1652.07엔에 장을 마쳤다.
다카다 마사나리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여전하고 투자자들은 최근 우리가 지켜본 빠른 움직임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봤을 때는 유통, 식품, 공익사업 등 내수에 민감한 업종 주가가 호실적을 보였다.
우량주인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2.2%, 이세탄 미츠코시는 2.8% 올랐다. 킷코만 그룹과 도쿄 가스는 각각 2.5%, 1.7%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제조사인 스바루 그룹은 이날 7% 가까이 떨어져 4년래 최저치로를 기록했다. 지난 4~9월 영업이익이 이익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지난해 심사 기준 미달인 차량 40만대를 대량 리콜하는 데 상당 비용이 들어갔다고 스바루는 설명했다.
미국 건설중장비업체 캐터필라 주가가 7.6% 급락한 후 고마쓰도 5% 따라 내렸다.
2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주식담보대출이 위험수준에 달했다는 소식이 둔화된 경제 성장을 더 늦출 것이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하락폭을 상쇄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33% 오른 2603.30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39% 내린 7545.11에 하루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09% 상승한 3186.43포인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69%, 소비재업이 1.66%, 부동산업이 1.17%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4시 22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0.49% 떨어진 2만5221.52포인트에, H지수(HSCEI)도 0.36% 내린 1만198.4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6% 내린 9759.40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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