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러시아 "美 협력 통해 중거리핵전력조약 보존하겠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8:57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8:58

볼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라브로프 외무장관 회담
INF 파기·New START 연장·중동 및 한반도 정세 논의
23일 푸틴 대통령과 만남 예정
트럼프 "핵 무기고 쌓아 올릴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사이 국가안보회의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가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에서 미국과 협력을 통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AFP 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일찍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와 만나 INF 파기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러 국가안보회의는 보도문을 통해 5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에서 파트루셰프 서기는 협정의 붕괴가 "핵 비확산 및 무기통제라는 국제법 체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은 "건설적이고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러시아는 미국과 협력하여 INF를 보존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한 오는 2021년 종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5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ew START는 1991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타결되고 20년 후인 2010년 미국과 러시아 간에 체결ㆍ비준된 새로운 포괄 핵무기 감축 협정이다. 협정은 올해까지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기 미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장치를 총 800기 미만으로 줄이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후 볼턴 보좌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1시간 30분간 실무진 만찬을 통해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두 사람은 전략적 안정과 시리아,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상황,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 앞서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인 크렘린궁은 미국이 INF에서 탈퇴하면 군사적 균형 회복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러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에게 "이는 전략적 안보의 문제로, 미국의 INF 탈퇴는 세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이 탈퇴 후 새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러시아도 군사적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공격용 드론 및 미사일방어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이 조약을 계속 어겨왔다고 반박했다.

INF는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것으로,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조약이다. INF 파기는 양국이 군비증강 경쟁을 다시 벌일 수 있다는 '2차 냉전' 우려를 야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네바다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INF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핵 무기고를 쌓아 올릴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겨냥한 강경한 언어와 함께 전체 핵 무기고를 증강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볼턴 보좌관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만나 INF 파기 등 여러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