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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中 '강주오 대교' 23일 개통…시진핑도 개통식 참석할 듯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7:0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의 주하이(珠海)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오(港珠澳) 대교의 개통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CNN방송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통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외에 홍콩 및 마카오 고위급 관료들이 개통식에 참석한다.

9년간의 대장정 끝에 완공된 강주오 대교의 총 길이는 55km에 달한다. 강주오 대교는 규모 8.0의 강진과 슈퍼 태풍, 대형 화물 선박의 충돌에도 버틸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건설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4.5배에 달하는 40만t(톤)의 강철이 투입됐다.

강주오 대교 건설은 중국 정부의 세계적인 베이 경제권인 웨강아오베이(港澳大灣區)를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 하에 추진됐다. 11개의 도시를 포함하는 웨강아오베이는 총면적이 5만6500㎢에 달하며, 6800만명의 인구를 포함하는 대규모 연안 경제권을 가리킨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대규모 다리 건설 프로젝트는 홍콩 시민들의 반박에 직면하기도 했다. 홍콩 시민들은 다리가 완공될 경우 홍콩이 중국 본토에서 넘어오는 관광객들로 붐빌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교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또 일각에서는 강주오 대교가 중국 본토의 홍콩에 대한 통제를 용이하게 만들 것이며, 홍콩이 감당해야 할 비용 역시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이유로 대교 건설을 비판했다. 홍콩이 주택 공급 부족 및 빈곤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90억달러(약 10조161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홍콩의 클라우디아 모 의원은 올 초 CNN과의 인터뷰에서 강주오 대교를 두고 "홍콩과 중국 본토를 마치 탯줄처럼 연결한다"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홍콩이 대교 건설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지만, 혜택을 많이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오 대교는 이 외에도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건설 과정에서 7명의 인부가 사망하고, 총 275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강주오 대교가 지나가는 진주강 삼각지에 서식하는 중국흰돌고래가 대교 건설로 개체 수 감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중국흰돌고래를 포함한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해 해양 공원을 추가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몇몇 전문가들은 공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해양 공원을 건설하는 것은 이미 너무 늦은 조치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장 해상교량인 강주오(港珠澳)대교가 오는 23일 개통식을 갖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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