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피살이 엄청난 실수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카쇼기의 가족들을 향해 애도를 표하고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압델 알-주베이르 사우디 외교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것(카쇼기 피살)을 한 사람들은 그들의 당국 범위 밖에 있었다"며 “이것은 분명히 엄청난 실수이며 이것을 덮으려 한 것이 실수를 만들었고 이것은 어떤 정부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을 알아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살인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카쇼기의 사망에 대한 사우디의 해명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속임수가 있었고 거짓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강한 사람"이라며 살만 왕세자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알-주베이르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살만 왕세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과 긴밀히 연관돼 있지 않았다고 선을 극소 사우디 정부가 카쇼기의 신체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며 관련 녹음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알-주베이르 장관은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면서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다.
카쇼기의 가족들에 대한 애도도 표시했다. 알-주베이르 장관은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길 바라고 이런 일을 피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불행히도 엄청나고 슬픈 일이 일어났다"면서 “우리는 이 일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책임을 질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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