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사천시는 공중화장실 내 범죄예방을 위해 사천경찰서와 합동으로 공중화장실 20곳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사천시 2명, 사천경찰서 3명, 청소관리 민간위탁업체 4명 등 9명이 참여해 전파형과 렌즈형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동원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버스터미널, 공항, 영화관 등을 대상으로 점검했다. 다행히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천시 관내 공중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음성인식 비상벨[사진=사천시청] 2018.10.17 |
시는 지난 9월 공중화장실 5개소에 경찰서와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
음성인식센서는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위급상황 시 비명을 지르거나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등을 말하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사천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단순히 비상벨을 눌러 경광등(경보음)만 울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ICT 기술을 활용한 방식이다.
현재 사천시에는 20곳 공중화장실에 120대의 경보음만 울리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으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관광지 및 공원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천경찰서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를 확대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촬영, 묻지마 범죄 등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 등이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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