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화케미칼은 자회사 한화솔라홀딩스가 한화큐셀을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화큐셀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
이날 한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한화큐셀은 나스닥 상장 유지 필요성 감소 및 태양광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모회사(한화홀딩스)와 자회사(한화큐셀)간 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합병시 합병회사는 피합병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합병비율 1:0)으로 진행한다.
한화큐셀의 Q.PEAK이 일본 주택에 적용된 사진. [사진=한화큐셀] |
앞서 지난 8월초 한화솔라홀딩스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한화큐셀에 합병을 위한 의향서(LOI)를 송부하기로 결의했고, 한화큐셀은 이를 수령했다. 이후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승인했다.
당시 한화케미칼은 양 회사의 합병 이유에 대해 나스닥 상장 유지가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이프 가드 발동 등 자국 기업을 우선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며 외국계 태양광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스닥은 자금 조달 채널로서 활용도가 이전보다 떨어졌다.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외국계 태양광 기업들 역시 상장폐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나솔라, JA솔라는 각각 작년 3월과 올해 3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했고, 캐나디안 솔라는 현재 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의 지분을 100% 갖고 있으며,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큐셀의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