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한화큐셀은 왜 美에 태양광 공장을 짓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6:05

10일 국감서 '해외 공장 짓는 기업'으로 언급
한화큐셀 "미국이 가장 큰 시장...현지시장 공략 위해 내린 결정"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큐셀코리아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국내가 아닌 해외에 공장을 짓는 기업'의 예시로 언급되면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공장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이날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짓고 투자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성윤모 산자부 장관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칭찬했던 한화큐셀도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한다. 우리 기업이 다 나간다"면서 "기업이 정부를 믿고 의지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기업들 좀 살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한화큐셀코리아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에 미국 최대 규모(1.6GW)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착공에 돌입했으며, 내년 1분기 중 완공해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한화큐셀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기업하기 어려워서'라기 보단 미국이 세계 'TOP 3'에 드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지에 공장을 지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함이라는 것.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실질적으로 우리(한화큐셀)에게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가장 큰 시장에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제조업에서 굉장히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시장이 환율이나 무역 규제, 무역 분쟁 등의 영향을 받으면 불안정해진다"며 "이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이고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2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효, 미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대미 수출 환경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이에 현지생산을 결정, 향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모두 미국 내수용으로 소비할 예정이다.

물론, 한화큐셀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할 당시 미국 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조지아주와 휘트필드카운티는 △부지 무상제공 △재산세 감면 △법인세 혜택 등 총 330억원(3000만 달러) 가량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러한 혜택 때문에 미국에 공장을 지었다고 볼 순 없지만 기업 입장에선 '반가운' 제안일 수 있다.

한화큐셀은 향후 현지공장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주택용‧상업용‧대형발전소용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실적을 낼 계획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 [자료=한화큐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한화큐셀코리아 충북 진천공장에 깜짝 방문해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취임 후 대기업 생산시설을 찾은 첫 사례로 꼽히며 크게 화제가 됐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