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 원료가 국내에 4.5톤이나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나자이트는 지난 5월 '라돈사태'의 핵심 원인 물질로,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나자이트를 수입한 1개 업체와 이를 구입한 66개 업체의 모나자이트 보관량이 총 4.5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2018.05.18 kilroy023@newspim.com |
신 의원은 "이들 업체 중 국내 가공제품 제작업체는 15곳으로, 목걸이·팔찌·타일 등 생활제품 제조업체, 친환경·건강 관련 제품 취급 업체가 대거 포함돼있다"며 "남겨진 모나자이트 원료 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돈 사태 이후 방사성 물질인 모나자이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러나 현재 모나자이트 잔량에 대한 사용금지 규제 또는 조치가 없어 이후에도 활용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 남아있는 모나자이트 뿐만 아니라 폐업한 업체의 모나자이트 처리, 향후 사용에도 명백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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