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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챗봇' 바람…유진·SBI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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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챗봇 내년 4월~6월 출시 예정
저축은행 도입률 4%도 안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은행, 보험, 신용카드에 이어 저축은행도 챗봇(Chatbot)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자산 순위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에 이어 4위 유진저축은행이 챗봇 개발에 나선 것. 이들은 내년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챗봇 서비스 개발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이날까지 제안서를 받았다. 접수된 제안서, 견적서를 바탕으로 업체를 선정한 뒤,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타 금융권에서 잇따라 챗봇을 도입, 방향이 이쪽으로 잡힌 모습이다. 자사도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며 "내년 4~6월께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 뒤, 하반기에 AI 기능을 접목해 챗봇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저축은행 챗봇에는 고객의 문의사항이나 대출, 예·적금 가입을 지원하는 상담 기능 등이 담기게 된다. 고객이 사전 분류된 상담 메뉴를 선택해 질의하거나, 서술형으로 자유롭게 질의하는 방식이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이용시간은 24시간 365일이며 PC, 스마트폰 등 모든 매체에서 접속 가능하다.

유진저축은행은 개발되는 챗봇이 고객에는 편의성을 높이고, 저축은행에는 대출상담 니즈를 가진 고객에 추가 영업을 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고도화해 공 들여온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확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챗봇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SBI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중 챗봇 서비스를 선보이려 했지만, 담당 임원이 사임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6월 P2P금융회사인 8퍼센트에서 사업기획이사를 맡은 이은화 이사를 핀테크TF장으로 영입, 구축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담길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자사 챗봇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출시 시기는 내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상위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챗봇 개발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업계에도 챗봇 도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서는 최근 1~2년 새 챗봇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였다. 하지만 여타 금융권과 달리 저축은행은 챗봇 도입률이 크게 낮았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발표 기준 도입률은 카드사가 37.5%(전체 8개사)로 가장 높았고, 보험 18.1%(55개사), 은행 10.5%(57개사), 증권 5.4%(55개사), 저축은행 3.7%(80개사) 순이다. 

현재 챗봇을 운영하는 저축은행은 웰컴, JT친애, OK 3곳이다. 향후 유진, SBI 저축은행이 포함되면 5곳으로 늘어난다. 여기에다 67개 저축은행이 전산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중앙회도 비대면 계좌개설 앱 'SB톡톡'에 챗봇 서비스 도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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