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미국장에서 내린 국제 유가가 11일 아시아장에서도 하락장을 연출 중이다.
아시아 장 중 한 때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은 1.6% 하락한 배럴 당 71.9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 원유는 1.9% 내린 84.55달러에 거래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주 연안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멕시코 만 원유 생산 및 정유 시설이 이에 미리 대비하면서 공급보다 수요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간밤에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2.3% 하락한 배럴 당 83.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1.3% 상승에서 반락한 것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독립 석유거래업체인 비톨(Vitol)의 이언 타일러 회장이 '오일 앤드 머니'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결국 배럴 당 6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요인도 작용했다. 그는 시장에서 원유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요가 약해질 조짐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유 채굴장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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