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콘서트서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 발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민선 7기 100일을 맞아 김경수 경남도지사·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 토크콘서트가 10일 오전 10시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5층에서 시·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부산·울산·경남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100일간 여정을 되돌아보고 동남권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
민선 7기 100일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3개지사 토크콘서트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맨 왼쪽),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맨 오른쪽)이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에 서명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도청] 2018.10.10. |
토크 콘서트는 ▲취임 100일 소회 ▲시도별 현안 질문 ▲2022년 동남권의 비전 등의 내용으로 기존의 딱딱한 형식이 아닌 화기애애하고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동남권 상생협약 이행 ▲동남권 관문공항 공동대응 ▲남북경제협력 공동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부·울·경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40% 수준에 이른다"며 "이제 한국도 독일. 일본. 미국처럼 국가주도의 제조업 혁신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남은 제조업 침체와 실직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청년 등 일자리도 점차 늘려 동남권이 제조업을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부경남KTX 관련해서는 “민자로 추진하게 되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정부가 경제적 가치 외에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가치를 중시해 국토부와 기재부에서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빠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100일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3개지사 토크콘서트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맨 왼쪽)가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청] 2018.10.10. |
김 지사는 “4년 뒤인 2022년에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향후 산단 조성과 고도화 시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를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 중인 동남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남북교류 사업 추진으로 북한의 광물과 노동력, 그리고 동남권의 제조업과 물류허브로서의 기반을 결합시켜 동남권이 동북아의 경제· 물류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00일은 23년간 특정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그동안의 쇠퇴를 보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 낡은 과거의 방법을 쓰지 않고,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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