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보호무역주의 압박 속에 다자주의 체제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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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토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제베도 사무총장의 이러한 다자주의 지지 호소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김용 세계은행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모두 뜻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제베도 총장은 “무역 시스템은 분명 완벽하지 않고, 완벽하다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 “하지만 각국 정부가 70년 동안 무역 이슈에 협력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만큼의 오르막을 올라오기까지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으며,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다만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도출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합의 등 일부 긴장이 다소 완화되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멘텀을 활용해 긴장을 화해로 바꾸자”면서 “무역이 우리 세상을 바꿨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