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BIFF] 장률 감독·박해일의 세 번째 이야기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7:46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오늘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서 기자회견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리듬과 캐릭터의 정서는 공간을 바꾸면서 많이 변한다.”

장률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군산) 기자회견에서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군산’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해일(왼쪽)과 감독 장률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5 deepblue@newspim.com

장 감독은 “몇 년 전 특강 때문에 목포를 갔는데 공간이 인상 깊었다. 일제 시대 건물과 정서가 많이 남아있었다. 영화를 찍고 싶었다. 제일 처음 떠오른 사람이 박해일이라 같이 목포에 갔다. 근데 민박집이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군산으로 가게 됐다. 더 좋았다. 물론 두 공간의 질감은 조금 달랐다. 군산이 더 부드러웠다. 부드럽다는 건 남녀가 같이 가 연애하고 싶은 곳도 된다. 박해일은 목포, 다른 배우는 군산부터 떠오르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부제이자 영화에 등장하는 시 ‘거위를 노래하다’에 대해선 “그 시는 중국 유치원생도 안다. 유명한 당나라 시인이 7살에 쓴 거다. 그래서 아이들 리듬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어떻게 보면 동요 같다. 그걸 박해일이 읊으면 재밌고 웃길 거 같아서 한번 해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조선족의 삶을 강조한 듯하다는 평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장 감독은 “아시다시피 제가 조선족 출신이다. 그래서 일상에서 그런 정서가 있다. 그런 정서를 강조하고자 한 건 아니고 그쪽 출신이다 보니 일상의 디테일한 면에서도 나오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 감독과 ‘경주’(2013), ‘필름시대사랑’(2015)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박해일도 자리했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해일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05 deepblue@newspim.com

박해일은 “감독님과는 항상 시간이 될 때마다 만났다. 그래서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하실까 지켜보게 되는 자리가 꽤 있었다. 감독님과 목포에 갔을 때도 ‘새로운 지역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군산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촬영하러 가면서 저 역시 그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캐릭터를 해석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사실 명료하게 안떨어졌다. 그럴 바야 모든 걸 감독님께 맡기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싶었다. 카메라 앞에서 공간을 느끼고 공기를 느껴서 감정이 나오는 대로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며 “사실 감독님과의 결과물은 처음부터 온전히 해석되지 않는다. 늘 그랬다. 하지만 볼수록 여러 평들을 읽을수록 곱씹어진다. 이번 작품도 그렇게 오래 곱씹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 감독과 박해일은 서로에 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일은 “주위에서 감독님과의 작업을 궁금해한다. 감독님은 섬세한 감정을 보듬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분이다. 사실 첫 작품을 할 때는 섞일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호기심이 더 컸다. 근데 호기심이 관심이 됐고 감독님은 그걸 캐릭터와 작품으로 녹여내셨다”며 “감독님은 공간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분으로 유명하다. 아마 앞으로도 지역명을 제목으로 쓰면서 전국 팔도를 여행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 역시 “박해일은 내가 한국에서 제일 많이 보는 배우다. 또 이런 말이 웃기지만 자주 떠오르는 배우다. 어떤 역할에 이 사람을 떠올렸을 때 뭔가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제23회 BIFF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