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팬레터' '인터뷰' '신과 함께-저승편' 등 6작품 소개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문화광장에서 개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상하이문화광장이 공동주최하는 2018 'K-뮤지컬 로드쇼'가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문화광장(上海文化广场)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K-뮤지컬 로드쇼' 포스터 [사진=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K-뮤지컬 로드쇼'는 지난 2년간 한국 창작 뮤지컬 14개 작품을 중국과 홍콩에 소개하며 아시아 뮤지컬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첫 해인 2016년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한국창작뮤지컬을 관람한 중국 관객들은 "상하이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 창작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 뮤지컬은 제작방식과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많은 뮤지컬이 중국에서 공연되기를 바란다", "전 중국의 동화 작가이기도 한데, 이번 아동극 뮤지컬을 보면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 뮤지컬은 굉장히 매력적이며, 노래 한 소절로 사람을 단번에 감동시키는데 매우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여 한국 창작뮤지컬의 무대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라이브㈜의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6 중국 상하이 'K-뮤지컬 로드쇼' 이후 뮤지컬 전용 극장 '상하이문화광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미스터 차이나 필름'과도 계약이 완료돼 현재 중국에서 영화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컬쳐홀릭('공룡이 살아있다')도 2017년 홍콩 'K-뮤지컬 로드쇼'에서 '에이엠크리에이티브'와 판권 및 공동제작을 위해 계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창작가족뮤지컬 최초로 해외 진출을 확정지었다.
'K-뮤지컬 로드쇼' 참가작품 [사진=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
올해는 (사)하늘에, ㈜아도르따요, 극단 오징어, (재)서울예술단,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라이브㈜ 등 총 6개 단체가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번에 중국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서울어린이연극상, 대한민국 창조문화 예술대상 등에서 총 7개상을 거머쥔 '목 짧은 기린 지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현대의 청춘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려낸 '무한동력' △전국 1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한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작 '식구를 찾아서' △웹툰 단행본 90만권 판매, 영화 관객 1400만을 돌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신과 함께-저승편' △서울, 교토, 도쿄에서 잇달아 공연하며 창작뮤지컬의 국제화 가능성을 입증한 '인터뷰' △2016 관객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에 오르며 초연, 재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팬레터'까지 총 6작품이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현지 매체 및 한국특파원 초청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6개 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소개된 작품 제작자들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 뮤지컬 관계자들 간의 1:1 비즈니스 미팅이 있다. 또한 양국의 뮤지컬 교류 확대를 돕기 위해 '한중 뮤지컬 시장에 대한 비교 분석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 종료 후에는 '식구를 찾아서', '목 짧은 기린 지피', '신과 함께-저승편' 3개 작품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