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논평에서 “공정한 대법관 되겠다” 다짐…6일 인준 결과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성폭행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청문회에서 자신이 지나치게 격앙됐었다고 인정했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버노 후보자는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논평에서 지난주 청문회 당시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면서 인준이 된다면 공정하고 침착한 대법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주 증언이 성폭행 의혹에 대한 답답한 자신의 심리 상태가 드러났던 것이라면서, 해당 주장이 얼마나 불공정하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보면서 굉장히 괴로운 심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캐버노 후보자는 자신이 헌법을 존중하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사법부가 입헌 공화국에 필수라고 믿는다면서 “상원에서 인준이 된다면 모든 평결에서 오픈된 마인드로 임할 것이며, 언제나 미국 헌법과 미국 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캐버노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완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며, 민주당 상원의원 상당수는 그의 기질과 정치적 편향성도 문제를 삼고 있다. 이 가운데, 미 상원은 5일 오전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 청문회 종결 투표를 치른 뒤 6일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