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앞두고 미 재무부가 4일(현지시간) 북한과 무기및 사치품 거래에 연루된 터키 기업과 기업인, 북한 외교관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에 본사를 둔 기업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과 이 회사의 CEO인 휘세이인 샤힌, 총지배인 등에 대해 독자 제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재무부는 이밖에 주몽골 북한대사관 리성운 경제상무참사관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리 참사관은 올해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터키를 방문해 무기 등의 밀거래 협상을 벌이는 등 제재 위반에 가담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과 관련된 개인들은 북한에 대한 무기 및 사치품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면서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 시점까지 제재 이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7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방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달성 이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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