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찍은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지난 2일 미국 CNN은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게이븐 암초(중국명 난쉰자오<南薰礁>)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도중 중국 군함이 45야드(40m)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 해군이 찍은 사진이 해양 뉴스레터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지캡틴’(gCaptain)에 공개됐다.
사진에서는 중국의 뤼양(旅洋)급 구축함 한 척이 미국 디케이터함의 뒤쪽에 바짝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2일 “중국의 뤼양급 구축함 한 척이 남중국해 게이븐 암초 인근에서 전문가답지 못한 위험한 기동으로 디케이터함에 접근해, 디케이터함에게 그 해역을 벗어나라며 점차 위협적인 기동을 펼쳤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중국 군함이 45야드까지 접근해 디케이터함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기동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구축함인 디케이터함(왼쪽)과 중국 뤼양급 구축함(오른쪽)이 약 41m 거리에 근접해 있다. [사진=지캡틴 웹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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