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BL생명, 변액보험 매출 7배 증가...주력상품 변경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15:32

저축보험은 10분의 1로 줄어...IFRS17 준비 탓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BL생명이 주력상품을 지난해 저축성보험에서 올해 변액보험으로 급선회했다. 모기업인 안방보험을 중국 금융당국이 위탁경영하면서 추가 증자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새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적은 변액보험으로 주력상품을 변경한 것.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L생명의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10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591억원 대비 8561억원 줄었다. 반면 변액보험은 320억원에서 2339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은 10분의 1토막이 됐지만 변액보험은 7배 이상 성장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에 가입해 맨 처음 납입하는 돈이다. 초회보험료 규모에 따라 각 상품군의 성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회보험료가 급변했다는 건 주력상품이 변경됐다는 걸 의미한다.

보험사의 주력상품 매출이 이처럼 급격히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ABL생명의 경영전략이 급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ABL생명은 지난 2016년 12월 중국 안방보험 계열사가 됐다. 안방보험은 일시납저축성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했다. 이에 2016년 말에 68억원에 불과했던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매출이 급격히 커졌던 것. 저축성보험 판매 주력 목적은 자산을 키워 해외 금융사 등을 M&A(인수합병)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을 위탁경영하기 시작했다. 불투명한 경영구조와 함께 M&A를 위한 과도한 레버리징 등으로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의 회계상 부채는 대폭 커진다. 이에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면 추가 증자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안방보험 경영권이 중국 당국으로 넘어가면서 추가 증자 방안이 불투명해진 것.

ABL생명은 지난해 초부터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변액보험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특별계정으로 구성,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실적배당한다. 이에 보험사가 쌓아야 할 책임준비금 규모가 줄어든다. 요컨대 저축성보험 대비 수익성은 높고 금리변동 위험은 낮은 것.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안방보험 계열사인 ABL생명은 모기업인 안방보험의 증자가 불투명해지자 변액보험으로 주력상품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익성이 낮아지는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변액보험 비중을 늘리는 것은 모든 보험사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성보험 신상품이 출시로 초회보험료가 증가했을 뿐”이라며 “ABL생명의 주력상품은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IFRS17 영향으로 향후 변액보험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