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컬럼비아대, 태양계 밖 '외계위성' 최초 발견…해왕성과 비슷한 크기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1:20

지구에서 8000광년 밖에 달이 존재한다
컬럼비아대 연구진, 내년 5월 후속연구 진행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케플러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밖에 외계위성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포착했다. 이들은 3일(현지시각)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외계행성 케플러-1625b와 그 위성을 담은 상상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컬럼비아대 데이비드 키핑 교수와 알렉스 티치 연구원은 지구에서 8000광년 밖에 있는 별 '케플러-1625'를 도는 외계행성 주변에 달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외계행성 284개가 중심별 앞으로 지나는 통과현상을 관측, 이들 행성 주위에 위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은 케플러-1625b 행성 주위에 달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NASA에 요청해 관측 정밀도가 4배 이상 높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40시간 동안 행성을 추가 관측했다.

태양계 밖에도 행성을 도는 위성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만큼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외계위성은 지금까지 태양계 내부에서 발견된 180개 위성과 전혀 다른 특징을 가졌다. 데이비드 키핑 교수는 "크기가 엄청나고, 태양계 기준으로는 좀 이상할 만큼 독특한 외계위성"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계의 위성은 모두 돌이나 얼음 덩어리지만, 케플러-1625b와 그 주위를 도는 위성은 가스로 이뤄졌다. 두 천체 모두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보다 질량이 몇 배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외계위성은 목성보다 몇 배 큰 가스형 행성 케플러-1625b 주위를 약 300만km 주기로 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은 목성을 도는 가니메데(Ganymede)로 지름 5260km에 달하지만, 이 외계위성은 그보다 훨씬 큰 지름 4만9000km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해왕성과 비슷한 크기다.

연구진은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케플러-1625b 주위에 달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두 가지 신호를 포착했다. 하나는 달이 별 앞을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달이 케플러-1625b에 중력을 가하는 현상이다.

케플러-1625 행성이 중심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약간 어두워지는데, 이 행성이 별 앞을 통과하고 3.5시간이 지난 뒤 강도는 훨씬 작지만 다시 어두워지는 현상이 관측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달이 별을 가려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 관측 기록은 케플러-1625b 행성의 별 통과현상이 예측보다 80분 일찍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주변에 있는 상당히 큰 천체가 케플러-1625b에 중력을 가해서 변칙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컬럼비아대는 외계위성의 존재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내년 5월 후속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yjchoi753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