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명 오전 8시30분 서울공항서 서해직항로 통해 방북
2박 3일 방북 일정 시작, 첫날 과학전시관·환영공연·만찬 참석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대표단 160명이 4일 방북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방북단 16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한다.
이번 방북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동대표단은 조 장관, 이 대표, 원혜영 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 총 6명으로 꾸려졌다.
세부적으로 정부 대표단엔 조 장관 외에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회와 지자체 인사 30명으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핌 DB |
민간 대표단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6·15 남측위원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를 포함해 영화배우 명계남 씨, 가수 안치환·조관우 씨, 방송인 김미화 씨 등 9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 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방북 첫 날에는 오전에 숙소인 고려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다.
이후 북한의 최신 과학 기술물을 전시해 놓은 과학전시관을 참관하고, 평양대극장에서 열리는 환영공연을 관람한다. 인민문화궁전을 찾아 환영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둘째 날 첫 일정으로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소화한다. 이후 만수대 창작사와 만경대학생 소년 궁전을 찾는다. 저녁에는 대집단 체조와 예술 공연을 보고 만찬을 한다.
방북 마지막 날인 오는 6일에는 오전부터 중앙식물원을 참관하고 서울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은 10·4 선언의 정신을 다지고 9월 평양정상선언의 이행을 내실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