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 150여명 4일 서해직항로로 평양 방문
5일 공동기념행사 참석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에 참석하는 대규모 민관 방북단이 2일 확정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방북단은 150여명 규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전 정의기억재단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단을 맡는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과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동행한다.
당국 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 부처 관계자 4명으로 꾸려졌다.
(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핌 DB |
국회·정당 대표단은 원 의원과 송영길·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 20명이다.
지자체 대표단은 오 시장 외에 광주·대전 부시장,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 6명이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관련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논의해 85명을 선정했다. 배우 명계남과 가수 조관우, 안치환, 방송인 김미화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보수·진보는 물론 여성·노동·문화·예술·미래세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참가하도록 방북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이다. 방북단은 오는 4일 항공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해 하루 뒤인 5일 행사에 참석한다. 주요시설 참관과 예술공연 관렴,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남북 당국 간 별도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일부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