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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저격수’ 샌더스 “임금 인상, 다른 기업도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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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저격해 이른바 ‘베조스 법안’을 냈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미국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을 환영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샌더스 의원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과 그것을 소유한 제프 베조스의 임금 및 고용 관행에 대해 내가 냉혹한 비판자였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면서도 “오늘 나는 인정할 만한 공적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은 “패스트푸드 산업과 항공, 유통산업의 다른 영리 기업들이 (아마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마존은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인상은 시간제 및 임시직 직원 25만명과 계절적 임시직 10만명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마존의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아마존의 ‘노동 착취’ 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조스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비판의 소리를 들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열심히 생각했으며 우리가 이끌어가기를 원한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변화를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의 경쟁자들과 다른 대기업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텍사스주 오스틴 물류창고에서는 시간당 10달러, 뉴저지주 로빈스빌에서는 13.50달러를 적용하는 등 지역별로 임금을 차별화하는데 아마존 직원들의 지난해 임금 중간값은 2만8500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반면 베조스 CEO는 같은 기간 1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같은 행태를 비난하며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지원금 삭감으로 나쁜 고용주를 저지하는 법(Stop Bad Employers by Zeroing Out Subsidies Act)’, 일명 ‘베조스 저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5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하는 대기업의 직원이 생계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낮은 임금을 주면 세금을 물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아마존의 결정이 미국 대기업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쟁업체인 타깃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지난 1월 최저임금을 시간당 11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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