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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아마존 낮은 임금 겨냥한 ‘베조스 법안’ 제출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9:28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9: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마존 물류 센터 직원의 낮은 임금에 대해 비판을 지속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임금 수준이 낮은 대기업들에게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샌더스 의원은 로 캐너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과 함께 5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이 받는 정부 건강보험과 식료품 스탬프 금액만큼 해당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의 이름은 ‘지원금을 제로로 없애 나쁜 고용주를 막는다’(Stop Bad Employers by Zeroing Out Subsidies)로,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모으면 ‘베조스’(BEZOS)가 된다. 이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 성과 철자가 일치한다.

샌더스 의원은 법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베조스를 거론하며 그의 막대한 자산과 아마존이 저임금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비교했다.

그는 “베조스 CEO는 모든 아마존 근로자들이 최저생활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도록 해 미국 근로자 임금 처우의 방향을 바꾸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수천 명에 이르는 아마존 직원들의 삶을 개선할 뿐 아니라, 모든 미국 기업들에게 중대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샌더스 의원은 수개월 간 연설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아마존의 마켓 파워와 근로자 여건을 거론하며, 아마존이 미국 소득 불평등의 완벽한 전형이라고 비난하고 아마존이 벌어 들이는 어마어마한 부와 근로자들의 임금을 비교했다. 공교롭게도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보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들의 비난에 침묵으로 일관하지만, 샌더스 의원의 비난에 대해서만큼은 반박에 나섰다.

지난 8월 29일 아마존은 샌더스 의원이 말한 내용이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물류 센터 직원들은 시간당 최저 15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 대한 샌더스 의원의 공격은 미국 경제와 사회에서 점차 영향력이 거세지는 거대 테크 기업들에 대한 정계의 경계심이 높아지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게다가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를 넘어서 클라우드 산업과 영화제작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정계에서 초당적인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베조스 CEO는 순자산이 1660억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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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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