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제유가 급등에 정유사 웃고 화학사 '울고'…SK이노 3Q 영업익 10%↑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석유화학사는 '울상'..."中 공장, 화학제품 소비 줄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사들은 재고 평가 이익에다 정제마진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사는 화학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업체들의 구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2일 정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275억원으로 1개월 전인 6607억원 보다 10.1% 증가했다.

1개월 만에 실적 추정치가 10% 넘게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000억원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유는 정유사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9월 4주 기준 배럴당 5.7달러로 6월 4주 4.1달러에 비해 1.6달러 올라 5달러 선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배럴당 4.5달러를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이미 회복세에 진입했고, 10월 미국 정유사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 공급이 줄어 정제마진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PX(파라자일렌) 마진 역시 2011년 가장 호황이었는데 그때만큼 스프레드가 벌어져 정유사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4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8% 증가했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진정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라며 "석유 제품 가격은 유가 뿐 아니라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세계 경기가 좋아져 수요가 늘면 정유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공급과 수요가 많아 국제 유가 변화를 제품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학제품의 경우 공급과 수요가 한정돼 있어 유가가 오르더라도 화학 제품 가격을 바로 올리기 어려운 구조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의 주 고객층은 중국 업체들인데 국내 화학제품을 소비하는 중국 업체들은 최근 화학 제품 가격 상승으로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화학업체와 비교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을 제품가에 반영해야 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는 가격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이 끝나면 중국 업체들과 가격 협상에 나서야하고, 제품 가격에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을 지 없을 진 그때 가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최근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며 중국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는데 유가가 더 올라가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2.05달러) 오른 7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