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목조목 해명…'문제없다'
이 총리 "NLL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규하 기자 = 내각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문제없다’며 선을 그었다.
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청와대 업무추진비의 부적절성을 묻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이자카야, 와인바, 포장마차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쓴 내역에 대해 국민은 어떤 잣대로든 용납할 수 없다’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그 문제는 청와대가 조목조목 해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01 yooksa@newspim.com |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는 유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대해 “전부 감사를 하고 있으니 문제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주점이라 돼 있지만, 현장을 확인한 기사에 따르면 (문제가 없다고) 그렇게 돼 있다”고 답했다.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 판단에 청와대와 총리실은 관여를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가 관여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 일에 총리가 관여했다면 칭찬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남북 군사 분야 합의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라는 자한당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NLL은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며 “NLL을 무력화했다면 서해 5도 주민들이 가만히 계시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NLL 북단에서 초도까지는 50km지만 남쪽 덕적도는 남단으로부터 85km”라고 설명했다. 비핵화 진전여부와 관련해서는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하고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기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큰 진전”이라며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핵 협상을 했지만 그런 조치마저 처음 나왔다”면서 “시작의 의미로 차근차근히 해나가야 한다. 이번 합의를 변죽을 울린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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