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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이어 이낙연 총리도 자리 비운다, 베트남 국장 참석

기사입력 : 2018년09월24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9월24일 20:48

靑 "신남방정책 핵심 베트남, 총리가 직접 조문 결정"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간 중 총리 자리 비우지만 최소화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자 해외 순방인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도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 주석의 서거와 관련해 장례식 참석차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으로 정부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청와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리의 오는 26~27일에 있을 베트남 쩐 다이 꽝 주석의 장례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주 금요일(21일) 우리나라와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에서 슬픈 소식을 접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번 UN총회 출장 일정이 아니었다면 직접 장례식에 참석을 생각하셨을 정도로 베트남 국가주석의 서거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모임에 입장하고 있다. 2018.09.21 deepblue@newspim.com

청와대는 "베트남은 우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 국가일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있는 등 양국관계는 단순한 국가간 우호관계를 넘어 ‘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같은 베트남과의 특별한 우호협력관계를 고려하여 우리 정부와 국민의 각별한 애도를 전달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베트남을 방문하여 조문할 것을 결정했다"며 "베트남 정부는 26~27일 국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총리의 세부 방문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최단시일 내 다녀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UN총회 참석 기간 중에 국무총리가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되지만 그 기간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 등에 관한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총리 조문기간 동안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행체제에 빈틈이 없도록 청와대와 내각이 각별히 뒷받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오후 5시 이 총리에게 총리 부재중 국정상황 관리, 긴급 NSC 소집체계, 군통수권 유지를 위한 대행체제에 대해 보고했으며 24일 오후 3시에는 경제부총리에게 국가위기관리 대응체계를 보고하고 위기 상황 발생시 부총리를 중심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및 국무총리 부재기간 중에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들을 중심으로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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