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투어 휴식기에 참가, 15언더로 1위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향후 한국 여자 오픈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동기 부여 됐어요.”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메디힐)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 노다코스(파72·6677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JLPGA)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세계랭킹 17위)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2009년 중국여자오픈,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에 이어 네 번째 내셔널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가 2주간 휴식기를 갖는 사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상금 2800만엔(약 2억7500만원)을 획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의 유소연이 일본 무대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그는 KLPGA 9승까지 통산 17승을 기록중이다.
JLPG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소연. [사진= 브라보앤뉴] |
유소연은 "JLPGA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한국 오픈 우승 하는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 브라보앤뉴] |
유소연은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직전 경기력을 다듬기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4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향후 한국 여자 오픈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된 의미 있는 우승이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첫 트로피를 올린데 대해 그는 “손꼽아 기다리던 JLPGA 첫 우승을 달성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골프의 본보기라는 주위의 평에 대해서는 “너무나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사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기 때문에 안전한 공략이 필요한 홀에서는 스스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많이 억누르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잘 되었던 부분이 좋은 칭찬을 듣게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퍼팅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힌 유소연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출전(10월4일 개막)에 대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더욱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내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팀이 되어 경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골프 팬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fineview@newspim.com